수도권 분양권 거래시장에서도 냉기가 감돌고 있다.
2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매매가격은 1.09% 올라 지난달 14일(0.73%)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최근 정부의 투기지역 추가지정 발표가 나기 이전 시점의 가격상승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며, 투기지역 발표이후부터는 매기가 거의 사라진 상태다. 향후 아파트 가격움직임을 내다보기 어렵게 됨에 따라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들까지도 매수주문을 철회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매물량 역시 많지는 안은 상태라서 단기거래 위축에 따른 가격진정효과가 장기화될지는 미지수다. 광명시 하안동의 신명성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거래가 위축됐지만 급매물을 내놓겠다는 매도자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며, “매도ㆍ매수자들 모두 잔뜩 움츠려 있다”고 말했다.
지별로는 광명ㆍ군포ㆍ수원ㆍ안산ㆍ안성ㆍ오산ㆍ평택ㆍ하남시 등에서 값이 1% 이상 뛰었고, 화성시 역시 0.97%의 높은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 기간 중 값이 많이 오른 분양권은 수원시 망포동 3차 동수원LG 35평형으로 3,250만원 상승한 2억4,700만~2억5,700만원 선에 매물로 나왔다. 또 화성시 태안읍 주공그린빌11단지 28평형도 2,100만원 올라 1억6,462만~1억6,962만원의 매도호가를 나타났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