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와 대우개발이 합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19일 대우자동차는 『최근 대우개발과의 합병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합병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합병비율이나 합병 기준일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우는 지난 4월 구조조정 혁신방안을 통해 지난해 연말 기준 41개사인 계열사를 올 연말까지 8개사로 줄이기로 하면서 대우개발이 운영중인 서울과 경주 힐튼호텔을 해외에 매각하겠다고 밝혔었다.
대우는 하지만 최근 서울 힐튼호텔만 미국의 제너럴메디터레이니언홀딩스사에 매각됨에 따라 경주 힐튼호텔이 남게 됐다.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힐튼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대우개발을 해외에 일괄 매각하기로 했으나 서울 힐튼호텔만 매각되고 경주 힐튼호텔은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룹의 구조조정 방안에 맞추기 위해 경주 힐튼호텔이 남아있는 대우개발을 대우자동차에 합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작업에 따라 대우는 당초 예정에 맞춰 현재 22개 계열사를 연말까지 8개사로 줄여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개발은 자본금 2,200억원에 지난해 매출액이 883억원으로 최근 매각된 서울 힐튼호텔외에 경주 힐튼호텔을 운영해 왔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