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카스코의 흡수합병으로 인해 신규 상장되는 주식에 대한 물량 부담(오버행)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증권은 20일 현대모비스가 카스코 흡수합병에 따른 오버행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며 6개월 목표주가를 10만1,000원으로 매수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브레이크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카스코를 흡수해 20일부터 155만7,000주가 추가 상장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59만8,000주가 자사주로 매입돼 실제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은 기존 주식 수의 1.1% 수준인 95만9,000주다. 따라서 메리츠증권은 현대모비스가 카스코의 합병으로 주식물량에 대한 영향은 미미하고 되레 핵심부품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최근 주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주가수익비율(PER)은 시장 대비 17%가량 할인돼 있어 추가 상승이 충분하다”며 “현대차 지분 가치의 상승과 현대차그룹의 지주사로서의 가능성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