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대규모 LNG(액화천연가스) 선이 잇따라 완공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이 운영하게 될 13만톤급의 대형 LNG선이 20일 대우중공업 옥포 조선소에서 준공식을 갖는 데 이어 오는 30일에는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현대상선의 LNG선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들 LNG선은 한국가스공사가 중동 카타르와 오만으로부터 2000년 이후 연간 880만톤의 LNG를 수입하기 위해 발주한 12척의 13만톤급 대형 LNG선 중 처음으로 건조되는 것이다.
이들 12척 선박 가운데 가장 빨리 준공되는 선박은 대우중공업에서 건조돼 SK해운이 운항하는 LNG선으로 20일 준공식을 갖고 곧바로 투입된다. 두번째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현대상선이 운항하는 선박으로 오는 30일 준공된다.
LNG선은 이들 외에 연내에 4척이 더 준공되고 내년에는 6척이 준공될 예정이다. 이들 가운데 7척은 카타르산 LNG를 수송하는 데 사용되고 5척은 오만산 LNG를 수입하는 데 투입된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86년 LNG수입을 개시한 이래 매년 20% 이상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연간 480만톤의 LNG를 수입할 계획이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