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성광벤드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2.24%) 오른 2만2,850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최저가를 기록한 가운데 바닥을 탈출하는 모습이다.
주가가 반등에 성공한데는 하반기 미주 셰일가스 프로젝트 등으로 수주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현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상반기까지 큰 폭의 수주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하반기에 미주 셰일가스 프로젝트와 조선해양 부문 등에서 수주가 이어져 지난해 수준의 수주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해 하반기 수주부진으로 연간 매출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환율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면 20%대 영업이익률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성광벤드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감소한 94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 상승한 19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나 3분기 수주감소와 연말 일회성 비용 등을 감안하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