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통-IT산업기술 공동개발 4,000억 투입

산자·과기부등 5개부처전통산업과 정보기술(IT) 산업이 융합된 기술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여기에는 4,041억원의 산업기반기술개발자금이 우선 투입된다. 또 대학에서도 전통ㆍIT 융합 교육프로그램을 인증하는 '공학교육인증제'가 도입된다. 산업자원부는 16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전통산업과 IT 기술을 융합한 범부처간 공동기술개발사업 추진과제'를 교육인적자원부ㆍ과학기술부ㆍ정보통신부ㆍ보건복지부ㆍ 건교부 등 5개 부처 공동으로 보고했다. 이번 공동기술개발 사업은 기술개발 분야의 선진 7개국 진입을 목표로 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G-7 프로젝트가 올말로 끝남에 따라 사실상 이를 대체하는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기술 복합화와 산업간 영역붕괴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ㆍ기계ㆍ조선 등 국내 주력 전통산업의 IT 융합 분야를 육성하는 데 기술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올해 산업기반기술개발자금(4,041억원)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웹기반 자동차ㆍ부품 통합 모듈화 (자동차) ▦메카트로닉스ㆍ산업용 로봇(기계) ▦지능형 자율운항시스템ㆍ고부가가치 특수선(조선) ▦산업용 고기능성 섬유(섬유) 등이다. 과학기술부도 전통산업과 IT산업 양분야에 파급효과가 큰 핵심 원천요소 기술을 중심으로 올해 18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자부와 교육자원부는 전통산업과 IT가 융합된 고급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국내 공과대학에 '공학교육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졸업시험 대신 팀 공동으로 졸업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대학별로 경쟁시키는 전국대학 졸업전시회를 개최하는 등의 창의적 공학프로그램을 정식교과로 인증해주는 제도다. 정통부는 산업단지 내 중소ㆍ영세기업이 정보통신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오는 2003년 이전까지 앞당겨 완료하기로 하고 올해 안으로 98개 산업단지에 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망(xDSL) 시설을 공급하고 인터넷 전용선 사용요금도 조정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전통 보건의료 산업과 IT를 접목시킨 의료공학 융합 기술개발을 중점 지원하기로 하고 연차별로 이동형 응급의료시스템(EMS)과 '미래형 디지털 병원'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나가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건설시장의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산업지원통합정보체계(CALS/EC) 구축사업과 입찰ㆍ계약업무 전자처리 체계 등 정보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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