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신구여왕 3인방 대결 '김하늘 판정승'

비씨카드클래석 첫날 6언더로 세리·지애 2타차 제쳐… 이혜인 8언더 단독선두

▲ 국내 골프계 '지존'으로 꼽히는 신지애(왼쪽)와 '한국 여자 골프의 선구자' 박세리가 13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비씨카드여자오픈 첫날 경기 도중 나란히 필드를 걷고 있다. /KLPGA제공

국내 신구여왕 3인방 대결 '김하늘 판정승' 비씨카드클래석 첫날 6언더로 세리·지애 2타차 제쳐… 이혜인 8언더 단독선두 제주=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 국내 골프계 '지존'으로 꼽히는 신지애(왼쪽)와 '한국 여자 골프의 선구자' 박세리가 13일 제주 테디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비씨카드여자오픈 첫날 경기 도중 나란히 필드를 걷고 있다. /KLPGA제공 '선구자' 박세리(31)와 '박세리 키즈' 신지애(20ㆍ하이마트), 김하늘(20ㆍ엘로드). 한국골프의 '신구 여왕' 3인방이 13일 제주 테디밸리골프리조트(파72ㆍ6,3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비씨카드클래식(총상금 4억원) 첫날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함께 걷고 짬짬이 이야기 꽃도 피웠지만 샷 대결만큼은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모습이었다. 4년 만에 KLPGA 대회에 출전한 박세리는 "어리고 예쁜 선수들이 많아 나이 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웃은 뒤 "10년 전 10살도 안 됐을 후배들에게 꿈을 줬다는 점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하니까 언니가 '좀 나눠서 하자'고 농담하는 등 편안하게 해줬다"고 전했다. 처음 박세리와 플레이를 해본 김하늘은 "어릴 적 우상이었기 때문에 배우고 싶었지만 내 게임에 집중하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날 3자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선수는 김하늘이었다.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는 6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신지애와 박세리는 나란히 4언더파 공동 9위. 1위 자리는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프로 4년차 이혜인(23ㆍ푸마)의 몫이었다. 평균 280야드의 국내 최장타자 이혜인은 5개 홀에서만 드라이버를 잡는 전략적 플레이로 5연속 등 버디 8개를 뽑아냈다. 편애리(18ㆍ하이마트)와 조미현(28ㆍADT)이 1타차 공동 2위다. 초청 출전한 '미녀선수'들은 볼도 잘 쳤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홍진주(25ㆍSK에너지)는 5언더파 공동 6위, 모델 경력이 있는 안나 로손(호주)과 일본의 인기스타 고가 미호는 4언더파 공동 9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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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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