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철수·이재웅·이병규·윤윤수 등

■ 재계인사 누가 뛸까 총선에 출마할 재계 인사들의 면면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5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이계안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 회장은 경기 평택출신이지만, 서울지역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또 ㈜쌍방울 송영호 사장이 우리당 서울 강동을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평화은행장과 우리카드 사장을 지냈던 황석희씨도 강원도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윤환 전 의원의 친동생인 김태환 전 금호피앤비 사장이 경북 구미에서 출마를 준비중이다. 민주당에서는 김성철 전 국민은행 부행장이 한화갑 전 대표의 지역구인 신안ㆍ무안에서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한 전 대표가 지역구를 고수할 가능성이 커지는 바람에 거취가 불명확해졌다. 재계 인사들이 우리당을 선호하는 것은 단연 `여당 프리미엄`때문. 이계안 전 회장이 15일 입당회견에서 “시장경제 신봉자이면서도 가장 비(非)시장경제 지향적인 정당에 입당한 것은, 실물경제 경험을 정치에 접목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이 전회장은 “기업이 불확실성의 문제를 해소하고 일자리창출을 위해 투자하는데 실물경제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한 뒤 4년후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외에 현재 정치권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사들은 대부분 고사하고 있어, 실제 출마기업인은 그렇게 많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투명경영이 트레이드마크인 성공한 벤처 사업가일수록 고사 강도는 더 심하다.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 사장은 “지난 총선에도 출마설이 나돌았지만 앞으로도 출마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은 “성공한 정보기술(IT)업체의 CEO로 남고 싶다”고 출마설을 부인했다. 이재웅 다음 사장은 “사업도 바빠 죽겠는데, 무슨 정치냐”는 반응이고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윤리경영에만 전념하겠다”고 불출마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병규 전 현대백화점 고문은 KCC그룹과 현대그룹간 분쟁 조정을 불출마 이유로 들었다. 우리금융 윤병철 회장과 필라코리아 윤윤수 회장 등도 출마 제의를 받고 있지만,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률기자,정철환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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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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