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바비 맥베이 WOCCU 회장

바비 맥베이 세계신협협의회(WOCCU)회장은 “외국의 신용협동조합은 예ㆍ적금은 물론 신용카드 업무ㆍ장기주택대출(모기지론) 등 은행과 같은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며 “한국의 신협도 미국ㆍ캐나다 등 외국처럼 시중은행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협중앙회 주최 `아시아금융기술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한 맥베이 회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신협은 아시아 신협 자산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50% 이상의 조합원을 대표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맥베이 회장은 “한국의 신협이 97년 외환위기후 은행과 함께 큰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안다”며 “세계 20여개국이 도입하고 있는 WOCCU의 감독체계인 펄(PEARL)시스템을 도입해 선진감독시스템을 배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신협의 규모와 신용등급에 따라 기금을 내고 예금자를 보호하지만 조합원의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례는 전혀 없었다”며 신협의 예금자보호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WOCCU는 유럽ㆍ아시아ㆍ남미 등 전세계 89개국에 1억2,000만명의 조합원과 4만개의 신협조합을 대표하는 조직으로 총수신고 6,000억 달러에 총자산은 7,000억 달러에 이른다. 우리나라 신협은 규모면에서 세계 3위 수준이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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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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