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골퍼 박지은, 삼호물산 대주주 됐다

부친 박수남씨 경영권 확보 지분 4.4% 컨소시엄 참여박지은(23ㆍ이화여대)이 수산물 가공업체로 상장사인 삼호물산의 대주주가 됐다. 박지은은 자신의 매니지먼트 회사 그레이스 박 코리아를 통해 삼호물산을 인수한 캐피탈라인 1호 구조조정조합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의 1대 주주는 박지은의 부친인 박수남(57)씨가 회장으로 있는 삼원가든이다. 캐피탈라인의 삼호물산 인수방안은 지난 25일 관계인 집회에서 통과됐으며 26일 법원으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 박수남 회장은 지난 1일부터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삼호물산 사무실에 출근했으며 조만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할 계획이다. 박회장은 개인 명의와 삼원가든, 그리고 그레이스 박 코리아 등을 통해 삼호물산 지분 42.35%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했다. 박지은의 보유지분은 4.4%로 회사를 통한 간접투자이지만 국내 상장업체 대주주가 된 셈이다. 일본 마쓰다식품은 25억원을 투자, 2대 주주가 됐다. 삼호물산은 어묵, 게 맛살 등을 생산하는 수산물 가공 및 무역업체로 연간매출액은 약 2,000억원에 달하며 이 부문 국내 1위 업체다. 삼호물산은 지난 92년 부도 이후 법정관리 상태였으며 이번 매각을 계기로 오는 27일까지 자본금을 20대 1로 감자하고 3자배정 방식으로 165억원을 유상증자하게 된다. 박정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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