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H1-B 비자 신청안받는다

미국 이민국은 17일 외국의 숙련된 전문인력을 미 기업에 공급하기 위해 발급하던 단기취업비자인 H1-B 비자의 신청접수를 18일부터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청접수 중단은 4월까지 계속된다.이민국 대변인은 “H1-B 비자 신청자가 올 회계연도에 할당된 6만5,000명 한도를 이미 넘었다”며 “현재로선 다음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1일까지 추가 비자 발급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H1-B 비자는 건축이나 엔지니어링, 의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의 전문성을 갖춘 외국인에게 발급되며 유효기간은 3년이고 추가로 3년 연장이 가능하다. 비자 발급을 위해 미국의 고용주는 외국 근로자를 고용함으로써 미국 노동자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점과 해당 근로자에게 일반적 수준의 급여를 지급한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미국은 2003 회계연도에 약 7만8,000건의 H1-B 비자를 발급했으며 첨단 정보기술(IT)산업의 호황기였던 2000년에는 발급 건수가 무려 19만5,000건에 달하기도 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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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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