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무선인터넷 요금제가 선보이고 있다. 요금제 종류가 많은 만큼 소비자들은 데이터ㆍ음성 통화량이 어느 정도인지 등 평소 자신의 통화습관 등을 잘 생각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SK텔레콤은 소비하나의 요금제에 가입해 PMP, e북, 휴대폰, 스마트폰 등 여러 가지 디지털 단말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통합요금제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다른 이통사도 이같은 통합요금제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어 무선인터넷 요금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무선인터넷 요금제는 휴대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앞으로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요금제에 가입하면 PC나 MP3 등 다른 정보기술(IT) 기기도 이용 가능하다. 하성민 SK텔레콤 MNO CIC 사장은"휴대폰 뿐만 아니라 무선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각종 IT 기기에서도 모바일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와 요금제 등의 인프라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께 통합 요금제가 출시되면 앞으로 3년간 100만명의 가입자가 총 2,000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SK텔레콤은 예상했다. 현재 SK텔레콤이 운영중인 무선인터넷 요금제는 크게 ▦한도형 ▦통합형 ▦제한형 ▦전용 요금제로 구분된다. 한도형은 무선인터넷 사용량에 따라 제공되는 무료 데이터 한도량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되는 요금제다. 통합협의 경우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 이용료를 통합해 제공하는 데이터존프리 요금제와 음성ㆍ데이터ㆍSMS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월정액 요금제 등 2가지가 있다. 데이터존프리 요금제의 경우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후 가입자가 1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정보료와 통화료가 완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리존'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제한형으로는 데이터이월 요금제가 있다. 2가지 종류로 월정액 3,500원과 7,000원에 무료 통화량을 각각 7,000원, 2만1,000원까지 제한적으로 제공한다. 무료 통화량이 넘으면 추가 할인 요금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주는 방식이다. KT는 지난 2008년 9월말 정보료와 통화료를 통합한 무선데이터 정액요금 상품인 '쇼데이터완전 자유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월 1만원에 뉴스, 만화, 영화, 게임, 화보, 뱅킹, 증권거래, 교통정보, 유튜브 등 폭넓고 다양한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완전 자유존(zone)을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 다음, 파란 등 12개 포털 메일과 G마켓 쇼핑, YBM영어 등 생활에 유용한 콘텐츠가 풍부한 게 특징이다. 특히 모바일 극장의 컨셉으로 최신 개봉영화 보기 서비스를 매월 2편이상 제공하고 있으며, 심야, 새벽 시간대를 활용해 테마관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완전자유존에서는 모바일 뱅킹, 주식거래, 베스트셀러 e-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올 11월 KT는 청소년 전용 데이터통합 요금제인 '완전자유 주니어'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존 완전자유존의 증권이나 뱅킹 서비스 대신 청소년에게 유익한 교육 콘텐츠를 추가 제공한다. 또 수능 영어단어와 토익 실전문제, CNN청취, 생활과학 등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접할 수 있다. 완전자유 상품은 자유존내에서는 용량 제한없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존내에서는 데이터 통화료가 무제한 무료이기 때문에 완전자유존에 있는 콘텐츠를 24시간 쓰더라도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이용료가 전혀 부과되지 않는다. 완전자유존외에서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경우는 데이터 통화료 10만원 상당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10만원 초과시에는 접속이 자동 차단된다. 통합LG텔레콤은 모바일 인터넷 오즈(OZ)를 활용한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 월정액 6,000원인'OZ무한자유요금제'는 모바일 인터넷을 1기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이다. 1기가는 웹서핑시 하루 약 70~140페이지, 왑(WAP)은 사실상 무제한 이용 가능한 용량이다. 안심정액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3,000원으로, 1만원 상당의 왑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고, 1만원 초과때에는 데이터통화료가 60% 할인된다. 또 아무리 많이 써도 월 최대 2만9,500원만 부과된다. 통합LG텔레콤은 또 최신 유료 콘텐츠에 대한 정보이용료 부담까지 없앤 무선인터넷 통합요금제인 'OZ 알짜정액제'를 내놓았다. OZ요금에 3,900원을 추가한 월정액 9,900원인 상품으로, 고객이 무선인터넷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를 통합했다. 특히 알짜정액제는 벨소리, 통화연결음, 게임,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위치정보, 교통, 쇼핑, 사이월드 등 모두 50여종의 인기 모바일 콘텐츠를 별도 정보이용료를 내지 않고 1기가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