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근 노른자위 땅에 국유지 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나라키움 빌딩'이 들어선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국유지의 위탁개발을 결정해 '나라키움 빌딩'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지면적 1,254㎡와 608㎡ 두 곳의 부지에 약 1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물 두 개 동을 지을 예정이며 오는 2012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층은 근린생활 시설, 2층 이상은 업무 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캠코 측은 "개발 전 2개 부지의 재산가치는 공시지가 120%를 적용한 약 139억 원이나 개발 후에는 290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매년 9억 원의 임대 수익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유지 위탁개발'은 수탁기관인 캠코가 자체자금으로 건물을 지은 후 그 건물과 임대료 등 수익을 모두 국가에 귀속시키는 반면 국가로부터 위탁개발 및 관리수수료를 받아 개발비를 회수하는 국유지 개발방식이다. 캠코는 국유지 위탁개발제도를 도입한 이래 2005년 '나라키움 저동빌딩' 개발을 시작으로 총 9건의 크고 작은 위탁개발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한편 삼성동 나라키움 빌딩은 위탁 개발 최초로 공모를 통해 설계될 전망이다. 오는 9월 10일까지 설계 공모를 실시할 전망이며 관심업체는 21~23일까지 서울 역삼동 자산관리공사 본사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amco.or.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