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박지성(22ㆍPSV 아인트호벤)을 잊지 못하는 수 많은 일본인 여성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4주 기초군사교육을 소화하고 있는 박지성이 교육을 마치는 대로 만사를 제쳐 두고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박지성이 지친 심신을 이끌고 일본에 가기로 한 것은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두 시즌을 뛰며 사귀었던 일본인 친구들이 그리워서다. 가평 소재 맹호부대에서 훈련 중인 박지성은 5일 퇴소한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 관계자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군대에서 나오는 대로 가장 먼저 할 일은 일본에 가는 것”이라며 “하지만 아인트호벤에서 훈련 일정 등이 나오면 일정이 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3일 정도 머물며 교토 시절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던 일본 대표팀 신예 마쓰이 등과 만날 계획. 물론 친정팀 교토도 방문한다.
박지성은 올해 1월 1일 일왕배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안은 뒤 부리나케 아인트호벤과의 계약을 위해 네덜란드로 떠나면서 친구들과 제대로 작별도 하지 못했다.
귀엽고 순진한 이미지로 일본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박지성은 네덜란드 진출 후에도 꾸준히 팬레터와 선물공세를 받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누려왔다.
<박천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