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보 “정보통신 전업그룹 육성”/2세 경영체제 구축

◎2000년 매출목표 6조… 그룹 경영조정실 신설삼보그룹(회장 이용태)이 「정보통신 전업그룹」으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확정했다. 삼보는 26일 삼보컴퓨터 등 14개 계열 및 관계사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오는 2000년에 매출 6조원을 달성하는 정보통신그룹으로 성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보는 이를 위해 계열사를 총괄하는 그룹경영조정실을 신설하고 그룹부회장 겸 그룹조정실장에 이정식 삼보컴퓨터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또 이회장의 장남인 이홍순 삼보컴퓨터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2세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는 공식적인 그룹화 선언과 함께 PC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기업 삼보컴퓨터에 편중된 매출구조를 바꾸고, 전 계열사의 정보통신관련 기술을 결합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사업구조를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문별 매출계획과 관련, 삼보는 삼보컴퓨터·삼보MI 등 시스템부문에서 2조5천억원, 나래이동통신·삼보정보시스템 등 정보통신에서 1조5천억원, 소프트뱅크·한국개발투자금융 등 유통·금융에서 1조4천억원, 아이네트·솔빛 등 인터넷·교육사업에서 6천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삼보는 이와함께 위성방송·첨단 미디어 등 정보통신 관련 신규사업진출과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그룹경영조정실 신설을 계기로 계열 및 관계사들의 중복된 업무영역을 재조정하고 상호간 시너지효과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김기성>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