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이 미국 타임워너와 합작, 케이블 방송사를 설립한다.케이블텔레비전 사업에 대한 외자유치를 추진해온 동양의 현재현 회장은 8일 『이달안에 미국 타임워너사(社)와 투자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玄 회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4차아시아 경제계지도자회의 참석자 환영오찬을 마친뒤 이같이 말했다.
玄 회장은 타임워너와의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잘 됐다』고만 밝혔으며 타임워너의 투자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타임워너사는 뉴스채널 CNN, 시사주간지 「타임」, 영화사 워너브러더스를 보유한미디어그룹으로 동양과 합작 케이블방송사를 설립,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玄 회장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이콤 경영권 인수전과 관련, 동양의 지분을 LG에 매각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답할 수 없다』고 말해 동양이 지분처리를 두고 그룹 입장을 확정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김형기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