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운드카드용 PCI칩/훈테크,세계 첫 개발

◎PC안정성 높고 음질도 4배이상 고급화/내달부터 카드 양산중소기업인 훈테크(대표 김범훈)가 세계 최초로 PC용 소리(사운드)카드에 들어가는 PCI방식의 핵심 칩을 개발했다. 「K­사운드2」로 이름붙은 이 제품은 기존 사운드카드용 칩이 ISA(산업표준구조)버스 방식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PCI버스 방식에서 돌아가도록 개발됐다. PCI방식은 지난 93년 새롭게 제정된 버스로 이를 채택하면 기존의 ISA방식보다 음질을 4배 이상 높이고, PC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훈테크측은 설명했다. 버스(bus)는 컴퓨터내에서 신호들이 오가는 통로를 뜻한다. 훈테크는 이번에 칩을 개발함으로써 지금까지 PC에서 소리를 나게 하려면 PCI와 ISA 등 2가지 인터페이스 슬롯을 모두 갖춰야 하는 데다 PC의 안정성도 떨어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일본의 야마하사, 미국의 아날로그디바이스사, 프랑스의 SGS펑션사 등 해외 유명 회사들이 PCI방식의 소리카드 개발에 착수한 상태지만 아직 제품을 선보이지는 못한 상태다. 훈테크는 이번에 개발한 K­사운드2 칩을 오는 3월께부터 현대전자에 위탁해 생산할 예정이다. 또 이 칩을 바탕으로 한 소리카드도 3월부터 자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범훈 사장은 『이미 미 아날로그디바이스사 등 외국 회사로부터 수출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대우를 통해서도 이 제품을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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