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상선 유동성 위기

대북지원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현대상선이 제2금융권의 자금회수 압박으로 유동성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동차 운반선 매각대금이 이 달 말 입금될 예정이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9일 저축은행 두 곳으로부터 총 86억원의 기업어음(CP)상환을 요구 받았지만 이를 상환하지 못했다. 그러나 회사측과 채권단의 설득으로 현재 이들 저축은행들은 CP 상환 기한을 연장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이와 별도로 다음 주 중에 약 70억원의 CP만기가 다시 돌아와 자금압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북지원설에 휩쓸리면서 제 2금융권의 자금회수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며 “이달 말로 자동차 운반선 매각대금이 들어오는 만큼 최악의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 자동차 운송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9억5,000만달러 규모의 인수금융이 오는 16일 완료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인수금융에 참여하는 은행들의 내부 절차 문제로 다소 늦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오는 16일 인수금융을 위한 참여기관간 최종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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