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한식재단 이사장에 양일선 연세대 교학부총장

"전에는 입학생 대다수가 한국 기업에 취직하려고 한국학을 공부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30% 정도가 한국의 음악ㆍ영화ㆍ패션 등 한류가 좋아서 입학합니다."(니우린지에 중국 산둥대 한국학원 학장)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선 인도 첸나이에 가보면 한국의 대중문화가 아니라 노동문화가 들어와 있다. 청소부가 아닌 일반 직원이 쓰레기를 줍는 등 한국 노동자들의 도덕성ㆍ근면성ㆍ애사심을 현지인들이 받아들여 독특한 한류를 보여줍니다."(비자얀티 라가반 인도 네루대 언어문화학부 교수) 두 교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한국학 학술대회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니우린지에 학장은 고교 졸업 직후 중국 정부 장학생으로 뽑혀 북한에서 교육학학사 학위를 받고 지난 1983년 23세의 나이로 산둥대 조선어학과 교수로 임용됐다가 성균관대로 유학, 국어국문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 중국에 처음으로 설치된 한국학 단과대학장에 취임했으며 40명의 교수진을 지휘해 600명의 재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그가 1994년 성균관대 입학 당시 북한 학사 학위를 인정할 것인지를 놓고 교육부와 안기부가 수차례 회의를 열기도 했다. 라가반 교수는 1976년 첸나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 전 우연히 신문에서 '한국어과정'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우리 정부의 장학금을 받아 한국으로 유학, 1981년 석사 학위를 마치고 돌아갔다. 네루대에서 한국어 시간강사를 했지만 1983년 폐강되는 바람에 프리랜서로 한국어 통ㆍ번역일을 했고 2000년에야 한국어 교수로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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