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홧김에 '욱' 인격·행동장애 20대가 가장 많아

이유없는 반복적 행동이 특징<br>총기 난사 등 사회문제로 부각

과도한 공격성 등을 표출하는 인격·행동장애 환자 3명 가운데 2명 이상이 1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격 및 행동의 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는 1만3,028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8.0%, 30대 18.4%, 10대 17.3%로 10~30대가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8,935명으로 여성(4,093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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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장애는 한 개인의 지속적인 행동 양상과 성격이 현실에서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성격 이상이다. 지나친 의심이나 냉담함·공격성 등이 나타난다. 습관 및 충동 장애는 명백한 이성적 동기가 없는 반복적인 행동이 특징이다. 병적 도박, 방화 등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공기총 난사 사건 등으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간헐성 폭발성 장애는 습관 및 충동 장애의 일부로 분류된다.

인격 및 행동 장애 진료 인원은 2010년 1만3,667명, 2011년 1만4,011명, 2012년 1만4,050명, 2013년 1만3,360명 등 매년 1만3,000~1만4,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간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인격 및 행동장애는 환자가 몸이 아파 스스로 병원을 찾는 다른 질환과 달라 환자 혼자 진료를 결심하기 어렵다"며 "주위의 적극적인 치료 권유와 격려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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