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로 소폭 하락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8포인트(0.25%) 내린 1,924.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한때 193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는 12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유로안정화기금(ESM)에 대한 독일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외국인이 2,13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78억원, 654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매매는 37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7.87%)이 가장 크게 오른 가운데 건설업(1.38%), 종이목재(1.30%), 철강금속(0.47%)도 강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1.74%), 통신업(-1.47%), 섬유의복(-1.31%), 의약품(-0.81%)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0.41%), 신한지주(0.28%), KB금융(0.26%), 현대차(0.21%)가 상승했다. 반면 NHN(-1.52%), SK이노베이션(-1.18%), SK하이닉스(-1.11%), 삼성생명(-1.04%)은 하락했다.
이날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GS건설(2.55%), 현대건설(1.67%), 대림산업(2.25%) 등 건설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39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415개 종목이 하락했다. 총 거래량은 6억1,413만주, 거래대금은 4조2,776억원이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