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2차 6자회담이 열릴 경우 미국은 실용적, 신축적으로 대처한다는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에서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이번주 초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 접촉했다”며 “북 핵 회담을 진행하는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생각하기에 실용적이고 신축적인 방식으로 중국측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둔 결의안 초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회람시키기 시작했으며, 전문가들이 18일 만나서 그것을 의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럴리 부대변인은 초안은 각 국가들이 대량살상무기들의 확산을 법으로 금지하고 국경 통제를 강화하며 국제적인 표준에 맞게 수출 통제를 더 엄격하게 하는 법을 제정하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김승일 특파원 ksi81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