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29일 SBS 라디오에서 박 전 위원장에 대해 "현재 지지도는 상한가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최근 박 전 위원장의 말씀과 행보를 보면 신라시대 여왕, '근혜여왕'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지지율이 박 전 위원장이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비해 낮은 편이어서 자신감을 북돋아주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4ㆍ11 총선에서 득표 수로 보면 야권 전체가 다소 앞섰고 대선 투표율은 총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여 야권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대표의 분석이다.
이 대표는 박 전 위원장에 대해 "젊은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권위적이고 과거 지향적"이라며 많은 사람들과 소탈하게 대화를 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전날 저녁 야권 후보들에 대해서는 후한 평가를 내려 대조를 보였다.
우선 안 원장의 국가 경영능력에 대해 "국가 경영의 12개 덕목 중에서 7~8가지를 이미 갖췄다"고 평가했다. 문재인ㆍ손학규ㆍ김두관ㆍ정세균 등 민주통합당의 후보들에 대해서도 "과거 김대중ㆍ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 못지않은 자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