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中대륙 고속질주

작년 15만대 판매…최우수기업등 각종 賞 휩쓸어

현대자동차가 중국 대륙을 질주하고 있다. 중국 상륙 2년만에 중국에 진출한 세계 자동차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의 메인 자동차 업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해 쏘나타와 엘란트라 판매대수가 15만대를 넘어서 중국내 5위 자동차 판매업체로 올라섰다고 3일 밝혔다. 진출 첫해인 지난 2003년에는 10위(쏘나타 단일 품목으로만 5만2,000대 판매)에서 5단계나 뛰어 오른 것. 독일의 폴크스바겐(1985년), 일본의 혼다(1998년) 등 현대차보다 앞서 중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업체들도 2년안에 10만대를 판매하지 못했다. 이 같은 실적에 따라 베이징현대차는 지난해말 중국의 15개 주요 신문 편집장들이 선정한 ‘2004년 최우수경영기업’으로 뽑혔다. 또 올해 판매성장을 주도한 엘란트라는 ‘2004년 최우수 중형자동차’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베이징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상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평가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상 보다 의미가 크다”면서 “무엇보다 한 회사가 동시에 2개 상을 수상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현대차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오는 2006년까지 중국 내에 6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춰 폴크스바겐 등과 선두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연산 15만대 규모의 제1공장을 오는 9월까지 30만대로 늘리고, 2006년말까지 6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노재만 베이징현대차 대표는 “중국 내 최대 기업이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면서 “올 한해는 생산시설 증설과 함께 판매확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데 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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