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라오스 등 26개국서 11년간 12만명 진료활동<br>'2004 MBC 사회봉사대상'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김호순 단장
|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김호순(구고한의원장) 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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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 통해 한방 세계화 최선"
몽골·라오스 등 26개국서 11년간 12만명 진료활동'2004 MBC 사회봉사대상'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김호순 단장
진료실에서 수상소감을 밝히는 김호순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장. 그는 앞으로도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회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봅니다. 특히 이번에 저희 봉사단이 수상을 하게 된 것은 더 많은 활동을 원하고, 기대하는 채찍이라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2004 MBC 사회봉사대상’ 에서 단체부문 대상 수상의 구심점 역할을 한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김호순(구고한의원장) 단장은 “앞으로도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 전통 한방의 우수성을 알리고 민간외교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75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은 1993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인종과 국경을 초월, 26개국(60여 차례)의 소외지역을 찾아 12만여명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펼쳐 최근 MBC가 제정한 사회봉사 부문 대상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은 지금까지 전통의학에 바탕을 둔 의료 봉사활동과 함께 우즈베키스탄ㆍ몽골ㆍ카자흐스탄 등에 한방 친선병원을 설립했고, 몽골과 라오스ㆍ미얀마 등과는 전통 의료부분 교류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한방세계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러시아 연해주 정부에서는 현지에 한방병원 설립과 교류협력을 요청하는 의향서를 외교통상부에 보내오기도 했다.
이들의 활동은 해외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실시한 국내의료봉사 활동은 수 백회가 넘는다.
“꽃이 피어 좋은 것은 보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전하기 때문이고, 사람으로 태어나 가치가 있는 것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요.”
김 단장은 “앞으로도 본래 설립 취지였던 개발도상국 국민들과 해외 동포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급식과 노인정 건립 등 사회복지 서비스사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의료시장 개방 등을 대비하고 한방세계화를 위해 한의학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아직도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는 인색한 점이 많다”면서 “며칠씩 한의원 문을 닫으면서도 불평하지 않고 해외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해준 회원들의 희생과 봉사정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상영 의학전문기자 sane@sed.co.kr
입력시간 : 2004-12-06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