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최대주주가 바뀐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총 30개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대주주가 2회 이상 변경된 기업도 6개에 달해 지분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최대주주 변경을 공시한 기업은 30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4개에 비해 25% 증가한 것이다.
올들어 최대주주가 바뀐 30개사 중 최대주주가 2회 바뀐 기업은 고제, 대우부품, 신호제지, 케이피앤엘, 큐엔텍코리아 등 5개였으며, 케드콤의 경우 최대주주가 3번이나 바뀌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지분경쟁이 치열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주주 변경 사유는 장내외매매로 인한 지분율 변동이 전체의 70%인 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5건, 합병 등은 2건을 차지했다. 또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권리행사가 1건, 구조조정 1건, 기타 2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