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돌풍 굉장하네.’ 삼성전자가 세계 3대 LCD TV시장에서 일제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3일 삼성전자는 시장조사기관인 NPD와 GfK 등의 자료를 인용, “삼성전자 LCD TV가 미국과 유럽선진 5개국, 동남아 7개국에서 17~40%가량의 시장점유율로 다른 글로벌 브랜드와 2~10% 정도의 격차를 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미국 LCD TV 시장점유율 17.4%(판매대수 기준)로 처음 1위에 올라섰으며 32인치 이상 프리미엄 LCD TV 부문에서도 ‘보르도’ 돌풍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4월 18.8%에서 6월 26.0%로 상승, 1위(26.6%)와의 격차를 0.6%포인트차로 줄이며 정상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에서도 지난 3~4월 LCD TV 시장점유율 20.4%를 차지해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서면서 2위 업체와의 격차를 5%포인트 이상 벌렸다. 삼성전자의 LCD TV는 5월 기준으로 영국 17.3%, 프랑스 25.1%, 스페인 21.9%, 독일 17.3%, 이탈리아 28.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각국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밖에 지난달 싱가포르(22%), 태국(39%), 말레이시아(28%), 인도네시아(44%), 베트남(37%), 호주 (22%), 필리핀(43%) 등 동남아 7개국에서도 삼성전자가 LCD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측은 “보르도 LCD TV 출시 석달 만에 전세계적으로 60만대가 팔렸다”며 “9월 말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