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다음달 호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호주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차 관계자는 1일 "3월께 호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판매망을 질적 양적 모두 대폭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호주 판매량은 2001년 1만2천179대에서 2003년 1만7천235대, 작년 2만5천293대 등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카니발은 작년 4천434대가 판매돼 호주 미니밴시장에서 2년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3만대, 내년 4만대, 2010년 5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으며, 현대차와 함께 2010년 15만대(현대차 10만대) 판매로 호주 수입차 시장 1위 등극을 바라보고 있다.
기아차는 상반기중 그랜드 카니발과 로체를 투입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002년부터 호주오픈테니스대회의 메인 스폰서를 맡아 브랜드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판매법인 설립으로 현지 딜러의 체계적인 관리와 서비스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