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기술유출 혐의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에 LG디스플레이가 강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4.05%(1,200원) 오른 3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을 빼냈는지 밝히기 위해 전날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ㆍ천안ㆍ기흥 본사와 사업장 등 4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의 이날 반등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 패널가격, 수급, 가동률 측면에서 1ㆍ4분기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정부의 TV보조금 신규정책이 대형 TV를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 패널업체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글로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