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아스팔트 가격을 70% 이상 올리자 아스콘 업체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25일 지난 일년 동안 아스콘의 주원료인 아스팔트 가격이 ㎏당 210원에서 360원으로 71.4%나 올랐지만 아스콘 주 수요처인 정부와 대형 건설사들은 이를 반영해주지 않고 있어 400여개 중소 아스콘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와 관련 집회 등 집단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연합회는 특히 고가(高價)의 저장설비 및 운송비용 부담으로 아스팔트 수입이 곤란한 점을 악용, 정유사들이 유가 상승분보다 높게 아스팔트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덕현 연합회 전무는 “지난 1년 동안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26.2% 인상되면서 벙커C유와 휘발유도 각각 35.9%, 3.8% 올랐지만 아스팔트는 그 두 배에 달하는 71.4%나 인상돼 형평성에서 어긋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