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6일께 복구 예상한국과 일본, 러시아를 잇는 국제 해저케이블에 통신장애가 발생, 인터넷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자정께 3개국을 연결한 국제해저케이블인 「RJK」의 한일간 연결부분에 장애가 발생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부산 앞바다 1백70㎞지점의 RJK 회선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어구에 의한 손상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 회선을 활용하던 국내 인터넷접속사업자(ISP)의 통신속도가 종전보다 2∼3배가량 떨어져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그림 등 용량이 큰 정보를 송·수신할 경우 수십초를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사고가 발생하자 임시수단으로 한일간 인터넷 소통을 인공위성으로 대체하고 회선 교체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고를 수습하는 데 최소 2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져 일러도 다음달 6일에나 복구, 정상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RJK회선은 한일러시아를 잇는 국제 해저케이블로 국내에서는 한국통신이 유지보수를 맡고 있으며 국내 12개 인터넷접속사업자 대부분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인터넷 업계에서는 『국제회선을 적절히 분배해야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 해저케이블은 「HJK」, 그리고 올해 1월 개통된 「APCN」 등 2개다.<이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