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노피사가 한독약품을 M&A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에선 최근 사노피사가 한독약품의 대주주인 아벤티스사를 인수ㆍ합병하자 후속 M&A 대상은 한독약품이라며 잔뜩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한독약품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사노피쪽에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M&A가능성, 특히 상장폐지 가능성은 근거없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신영증권도 사노피측의 한독약품 M&A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하고 있다.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아벤티스사가 한독약품의 단독 대주주였을 때도 양사는 별도 법인으로 존재했다”며 “사노피-아벤티스사와 한독약품의 합병은 시너지효과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미 4월에도 한독약품의 경우 합병기대감으로 급등한 뒤 가격조정을 받았다”며 “공개매수-상장폐지 시나리오는 100%지분 매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은 만큼 쉽지만은 않는 선택이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에선 M&A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양증권은 지난 6일 사노피-아벤티스 한국 최고경영자(CEO)에 김영진 한독-아벤티스 부회장이 선임됨에 따라 구체적인 합병 절차와 조직 개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한독약품이 사노피-아벤티스와 단일화 될 경우 상장폐지 이전에 공개 매수가 이뤄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으며 별도의 법인으로 존속하더라도 지분법 평가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사노피사에 인수합병된 아벤티스사는 특수관계인 포함, 현재 한독약품의 지분을 72.95%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