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환(72ㆍ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이 3년 더 연맹을 이끌게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에서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곽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3년 임기의 수장으로 재추대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유상부 전 회장의 후임으로 선출된 후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곽 회장은 오는 2011년까지 연맹 최고책임자를 맡게 됐다. 종전까지의 회장 임기는 2년이었지만 정관 개정으로 3년으로 늘었다. 곽 회장은 “이사들의 재신임을 받아 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금융위기로 K-리그 구단들이 어려움에 직면했기 때문에 재무구조 건전화를 꾀하고 경기 수준을 향상시키는 한편 한국 프로축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공석인 사무총장에 2004년 4월부터 2년간 부산 아이파크 축구단 사장을 지냈던 이준하(47) 전 현대산업개발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사무총장은 용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ㆍ현대산업개발 등에서 근무했으며 부산 단장 시절 프로축구 단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강원FC의 회원 가입과 연맹의 법인전환 안건도 처리됐다. 왕년의 스타 출신으로 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2연패를 지휘했던 최순호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한 강원FC는 18일 창단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