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 "석유화학 계열3社 합친다"

늦어도 2009년까지…"그룹 주력사업으로" 육성

롯데 "석유화학 계열3社 합친다" 늦어도 2009년까지…"그룹 주력사업으로" 육성 이규진 기자 sky@sed.co.kr 롯데가 석유화학을 명실상부한 그룹 주력으로 키우기 위해 늦어도 오는 2009년까지 호남석유화학ㆍ롯데대산유화ㆍKP케미칼 등 3사를 합병하기로 했다. 이 경우 LG화학에 이어 단일 매출 5조원을 넘는 초대형 유화업체가 등장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롯데쇼핑 상장 등으로 자금을 확보한 롯데가 유화 부문을 그룹의 명실상부한 주력으로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며 “그동안 LG화학이 주도해온 유화시장을 놓고 롯데가 한치 양보도 없는 ‘규모의 도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일 호남석유화학 대표는 16일 기자와 만나 “롯데그룹 석유화학 3사의 통합시점을 늦어도 2009년께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의 유화 3사가 통합되면 에틸렌ㆍ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에서 합성수지ㆍ화섬원료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거대 석유화학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들 3사의 총매출은 지난 2005년 말 기준 5조4,300억원이었다. 호남석유화학은 이에 앞서 15일 가진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지평을 탐험하자(Exploring New Horizons)’는 비전을 선포했다. 또 2014년까지 석유화학 3사의 매출과 EBTDA(이자지급 후 상각 전 영업이익)을 각각 10조원(100억달러), 2조원(20억달러)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대표는 “중동ㆍ중국을 가리지 않고 좋은 아이템과 시장만 있다면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혀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 국내 유화업계 최초로 카타르 국영석유업체와 80만평 규모의 석유화학복합단지 건설 계약을 맺고 이를 추진해오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호남석유화학을 통해 2003년부터 롯데대산유화(현대석유화학 2공장)와 KP케미칼을 차례로 인수, 유화 부문에서 적극적인 공격경영을 펼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3/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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