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국민은행의 창립기념일 행사를 볼 수 없게 됐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11월1일 통합 9주년 창립기념일에 기념행사를 갖지 않고 민병덕 행장이 직원들에게 전하는 영상 메시지만 방영할 예정이다.
민 행장 취임 후 처음 맞는 창립기념일이지만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조직 추스르기와 영업력 강화를 위해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3,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인사발령과 영업력 누수 방지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야 하는 것도 원인이 됐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념행사를 갖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봤다”며 “영업력 강화와 조직 추스르기에 열중하려는 것이며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시상은 원래대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