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보를 강화하고 있는 국가정보원이 이번에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글로벌시장 공략 노하우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국정원은 최신 세계 소비시장의 흐름을 정리한 ‘글로벌 경제 뉴 트렌드’ 책자를 내놓았다. 152쪽 분량의 책자에는 세계 시장의 흐름을 ▦신개념 소비 트렌드 ▦떠오르는 틈새산업 ▦첨단 과학기술산업 ▦고령화사회 산업 등으로 나눠 소개하고 분야별 미래 전망, 경영전략과 성공 마케팅 노하우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트라이슈머ㆍ알파걸 등이 신소비 트렌드’=국정원은 신개념 글로벌 소비 트렌드 분야에서 ▦새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신소비계층인 트라이슈머(Trysumer) ▦구매력 높은 엘리트 여성인 ‘알파걸’ ▦경쟁자가 적은 시장의 떠오르는 ‘소비자 블루슈머’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쇼핑과 다양한 여가를 즐기는 ‘몰고어(Mall-goer)’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계층을 소개하고 계층별 유인전략, 마케팅 성공사례 등을 자세히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고객이 동경하는 꿈ㆍ이야기를 상품 개발 등에 접목, 소비자 감성에 호소해 매출을 증대시키는 드림케팅(Dreamketing), 필요한 아이디어를 인터넷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모으고 문제를 해결하는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 등의 경영전략도 소개했다. ◇수면산업 등 틈새시장 공략을= 국정원은 또 떠오르는 틈새시장으로 ▦애완동물을 테마로 하는 반려산업 ▦수면산업 ▦곤충산업 ▦사교육산업 ▦재난상품산업 ▦이야기산업 등을 제시하고 선진국의 종류별 산업 현황 및 시장 전망, 진입전략, 아이디어 상품 등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서비스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실버타운과 인공장기 산업, 인간답고 의미 있게 죽는 ‘웰다잉’ 문화 정착에 따른 산업도 주목할 만한 시장으로 지목하고 향후 전망 등을 분석했다.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기업들은 무한경쟁의 글로벌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급변하는 시장흐름을 읽고 미래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