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삼성, 대우 등 3사의 항공기 분야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작업이 다음주초 사장 선임을 시작으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항공기 3사 사장들은 19일 오후 회의를 갖고 사장선임위원회가 논의해 온 통합법인 한국우주항공산업㈜의 사장 선임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사장단은 사장 선임 결과를 바로 정부측과 채권은행에 통보한 뒤 다음주초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항공기 분야는 지나치게 많은 부채로 은행의 출자가 필수적으로 받아들여지는만큼 산업자원부 등 관계인사의 사장 선임이 유력시된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항공의 통합법인 사장이 선임될 경우 인력배치 등 하부골격 갖추기에 나서게 되고 그동안 거의 손을 대지 못했던 외자유치도 본격 추진되는 등 항공기 사업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한편 업계는 현재 진행중인 각 사별 실사작업을 이달말까지 완료하고 당초 계획대로 미국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가 개별업체의 실사내용을 하나로 조정하게 되면 곧 은행 출자분 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3, 4월께는 자본금 5,000억원, 자산 1조5,000억원 가량의 단일법인인 한국우주항공산업이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