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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기업인 사면론 정부 부처와 교감 없었다"

청와대는 최근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언급으로 촉발된 기업인 사면론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고 교감을 이룬 바도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28일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각에서 기업인 사면론에 대해 정부 부처와 청와대 사이에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원칙론을 강조하는 청와대의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한ㆍ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과 한ㆍ호주 FTA에 대해 정식 서명이 이루어진 만큼 국회가 조속히 본회의를 열어 비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청와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캐나다 국빈방문 및 유엔총회에서의 경제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에피소드 내용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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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한ㆍ캐나다 FTA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캐나다측은 협상의 부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외교적 어려움에까지 직면하게 되었다”면서 “박 대통령의 진정성에 기초한 협상 추진, 조속한 협상재개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신뢰외교를 펼친 것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확대 정상회담을 갖은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FTA 협상이 타결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공헌과 노력에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번 유엔 기후정상회의 및 총회에서는 화제가 될 만한 에피소드도 많았다. 박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한 오찬에서 같은 테이블에 배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박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 사태, 에볼라 등 국제현안 해결을 위해 애쓰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영어로 “최근 여러 국제적인 난제해결을 위해 보여준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한다”고 인사했고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깊은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글로벌교육우선구상 고위급 회의에서는 스코틀랜드 출신인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와 조우했다. 브라운 전 총리는 9월 18일 실시된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스코틀랜드를 영국의 일부로 잔류시키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장을 나오면서 브라운 총리에게 “스코틀랜드 투표결과를 축하한다.

당신의 역할이 빛났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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