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상사 실적전망 엇갈려

"해외자원개발 분야 이익가시화"<br>"경기침체로 4분기부터 실적 둔화"

LG상사의 향후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해외자원개발 분야의 이익 가시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견해와 경기침체로 수급부담 우려가 부딪히는 양상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G상사가 올 3ㆍ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4ㆍ4분기에도 해외자원개발 분야의 이익 가시화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월31일 LG상사는 3ㆍ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6%, 25.0% 증가한 237억원, 1조7,9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점 추진 사업 부문인 자원ㆍ원자재 부문에서 매출액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해외자원개발의 경우 향후 큰 수익원인 오만유전이 이달부터 생산을 개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3ㆍ4분기 실적을 ‘실적 모멘텀 둔화의 시작’이라고 평가하고 “올 4ㆍ4분기 예상 특징을 ‘이익성장 정체지속’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4ㆍ4분기 실적둔화 예상 원인으로 ▦국내 내수경기 위축에 따른 수입무역 둔화 ▦원자재 무역환경 악화 ▦오만유전의 예상이익 축소 등을 꼽고 “올 3ㆍ4분기 중반부터 가속화된 국제 금융시장 혼란, 세계 경기둔화 우려, 상품가격 하향 안정화 등에 경영 위험이 크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지난해 3월 이후 유지해왔던 ‘사자’ 의견을 ‘보유’로 낮추고 목표 주가도 기존 3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