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시로 대학 가기] 구술면접, 질문 핵심 듣기 편한 순서로 답해야

■전문가가 조언하는 전형별 대비 전략은…<br>인문계 제시문 분석 훈련을… 자연계는 개념·원리 이해부터


2012학년도 대입수시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폭 확대되면서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 면접이 합격에 중요한 변수가 됐다. 면접은 각 대학의 전형이나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면접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는 학교의 면접 방식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면접의 형태는 기본소양 면접(일반면접)과 학업적성 면접(심층면접)으로 구분할 수 있고 면접 방식에 따라 집단토론 면접, 발표면접, 합숙 면접 등으로 구분된다. 면접고사의 대비는 단순히 말하는 태도나 요령을 연습해 자신이 가진 내용을 세련되게 포장해 제시하는 연습이 주가 되어서는 안 된다. 보다 중요한 것으로 자신과 대학 또는 학문, 그리고 세상에 대한 자신의 시야를 더욱 넓고 깊게 가지면서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에 해당하는 자신과 전공 및 진로 등에 대한 생각을 더욱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다듬어야 한다. 또 제시문에 나타난 문제를 분석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포함한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지원동기에 대한 질문에 대비해 자신이 그 학과를 지원하게 된 이유와 자신에게 그 학과를 전공하는 데 적합한 자질로 어떤 것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대학생활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비해 전공분야 외에도 일반교양이나 부전공, 그리고 각종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 및 취미활동 등에 대한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각각에 대해 확실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진로나 꿈에 대해서는 '20년 후 자신의 모습'과 같은 질문에 답변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단순히 어떤 직업군에 속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것에 그치지 말고 직업군 속에서 일정한 영향력이 생겼을 때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는 것이 좋다. 전공 관련 기본소양 질문에 대비해 전공과 관련된 빈출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둬야 한다. 예를 들어 소득 양극화와 분배, 환경파괴와 인간소외 문제, 합리성과 효율성의 역기능, 다수결의 한계, 의사소통, 사익과 공익의 갈등, 공동체 윤리, 가족 해체 등 시사이슈나 제시문을 활용한 문제해결능력 평가에 대비해 올해의 시사이슈(아랍의 민주화, 주민 투표와 무상급식,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세계적 금융 위기, 초과이익 공유제, 대형마트 규제, 독도 영유권과 동해 표기 문제, K-POP 열풍, 후쿠시마 원자력 폭발, 체벌 등)와 기출문제의 제시문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 특히 구체적인 시사 문제가 안고 있는 일반적인 쟁점이나 주제에 주목해야 한다. 상반되는 견해의 주장과 근거, 또는 그 주장의 전제나 결과 또는 영향을 비교분석해 균형 잡힌 생각을 하면서도 명확한 자기입장과 타당한 근거를 확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아가 주어진 문제 상황을 다차원적으로 다각도로 분석해서 바라봄으로써 다른 수험생들이 보지 못하는 측면을 보거나 역발상을 통해 문제를 완전히 뒤집어 생각해보는 연습도 해야 한다. 이 경우 형식은 면접이지만 내용은 단문의 논술 시험을 치른다고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먼저 질문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고 질문의 핵심에 초점을 맞추어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감명 깊게 읽은 책에 대한 답변을 할 때 책 내용을 길게 설명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감명과 그로 인해 바뀐 자신의 생각이나 태도를 중심으로 답해야 한다. 다음은 면접관이 듣기에 편한 순서로 답변한다. 예를 들면 주장을 먼저 얘기하고 그 근거나 이유를 설명하거나 먼저 비교의 기준을 명확히 밝히고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입장에서 자신의 답변에 대해 어떤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를 예상하고 후속질문에 대비하여야 한다. 특히 딜레마성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이 선택함으로써 잃게 되는 가치에 대한 보완적 조치들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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