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500돌파’ 새내기株가 이끈다

내달 알짜기업 코스닥 무더기 입성<BR>메디포스트등 13개社 공모·상장<BR>올 시총 최고치 45兆 돌파 눈앞<BR>테마 형성·신규수요 창출 기대감



다음 달 공모에 나서는 메디포스트 등 13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신규 상장기업이 코스닥 지수 500선과 시가총액 45조원 돌파의 선봉에 설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29일 주식시장에서 코스닥 지수는 497.63포인트로 500선에 바싹 다가섰고, 시가총액은 44조6,570억원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45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업계에서는 지수 500선과 시가총액 45조원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7월 메디포스트ㆍ디아이디ㆍ나모텍ㆍ케이엘테크ㆍ테이크시스템즈ㆍ위트콤 등 13개 기업이 공모 후 상장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디포스트의 경우 장외시세가 5만6,000원 안팎으로 시가총액이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13개 신규주가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이 4,00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지난 2003년 9월2일 단 하루 45조2,320억원을 기록했을 뿐 22개월째 45조원을 밑돌고 있다. 지난 2월17일 코스닥지수가 515포인트를 넘었을 때도 시가총액은 44조1,660억원에 불과했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올해 코스닥 시가총액은 31조원에서 44조원으로 40% 넘게 증가했다”며 “이는 지수가 오르면서 기존 주식의 가치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올들어 23개 기업이 신규로 상장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부실기업 퇴출과 우량 기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체질이 개선된 것도 시가총액 증가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신규 상장기업이 새로운 테마와 신규 수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진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이 레벨 업 단계에 있기 때문에 신규주가 상장한다고 수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신규주가 새로운 테마나 매수세력을 끌어들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관이 중저가 우량주 발굴에 적극 나서면서 그 동안 소외돼 왔던 중소형 우량주ㆍ내수주ㆍ신규주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한꺼번에 많은 기업이 공모에 나서면서 공모주 시장도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욱 피스탁(www.pstock.co.kr) 대표는 “일주일에 3~4개씩 공모에 나서면서 장외시장 투자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장 첫날부터 강세를 보이는 신규주가 많아지면 공모주 뿐만 아니라 장외시장도 활기를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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