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초고속인터넷 '광(光)랜' 열풍

지난달 가입자 200만명 돌파 1년새 2배 늘어<br>초고속인터넷 신규 고객 10명중 6명꼴 선택



초고속인터넷 ‘광(光)랜’ 서비스 가입자가 파죽지세처럼 늘어나며 마침내 2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5월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 10명 가운데 6명은 광랜을 선택해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광랜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고 속도 100Mbps급의 광랜 가입자는 지난 5월말 현재 204만여명으로 4월의 195만명에 비해 9만명 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해 5월의 광랜 가입자(100만여명)와 비교하면 1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ADSL이나 VDSL, 케이블 등을 포함한 전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광랜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16%대로 높아졌다. 초고속 인터넷에 새로이 가입하는 경우 광랜을 택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에 달한다. 지난 5월 초고속인터넷 신규 가입자 14만여명 가운데 광랜 가입자가 8만여으로 57%였다.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바야흐로 ‘광랜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셈이다. 광랜 시장에서는 후발업체인 파워콤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파워콤의 경우 현재 광랜 가입자 규모가 23만명에 이른다. 지난 5월 신규 가입자 8만여명 가운데 3만4,000명을 광랜을 통해 확보했다.. 이처럼 광랜 시장이 급성장 하는 것은 대용량 파일전송이나 각종 멀티미디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다 빠른 인터넷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T, 하나로텔레콤, 파워콤 등 초고속 인터넷 업체들은 광랜 서비스권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해 가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재 광랜의 사용료는 업체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통 월 3만원(3년 약정 기준) 내외로 ADSL 등 다른 상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다. 초고속 인터넷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말에는 광랜의 가입자가 280만명으로 늘어 전체 초속인터넷 가입자 4명 가운데 1명은 광랜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