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외식업체도 "조조할인"

불황 타개 위해 '커피+베이글'등 "아침엔 싸게"


불황타개 전략으로 일정시간 동안 정상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타임 할인제’를 도입하는 외식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은 불황기 알뜰 소비자들을 겨냥해 아침 시간이나 한산한 시간대에 매장을 이용하면 가격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할인된 ‘핫브레드 세트메뉴’를 제공한다. 반조리 상태의 빵을 즉석에서 1분내 제조해 판매하는 핫브레드 메뉴는 할인시간대에 커피와 함께 구매하면 20%(900원) 가량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남점의 경우 지난 5~6월 핫브레드 매출이 전체 매출의 15%를 넘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명동점과 코엑스점 등에서 낮 12시까지 아메리카노와 함께 머핀ㆍ베이글ㆍ샌드위치 중 한 제품을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엔제리너스 커피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6,000원대의 음료와 빵 세트메뉴를 4,000원대에 구입 가능하다. 파스쿠치는 오전 9시까지를 ‘해피 타임’으로 지정, 7,000원대의 커피를 3,500원에 선보이고 있으며 커피빈은 전 매장에서 낮 12시까지 커피와 베이글ㆍ머핀으로 구성된 4종류의 세트 메뉴를 평소보다 600~1,000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패스트푸드점의 경우 아침식사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조식 시간대 메뉴 할인이 두드러진다. 맥도날드에서는 오전 11시까지 전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인 2,900원~3,700원대의 맥모닝만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24시간 영업매장의 경우 새벽4시부터 오전9시까지 조식메뉴를 판매한다. 또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판매하는 런치메뉴는 기존 가격보다 최고 40~50% 할인 판매한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알뜰 소비자들이 시간별 할인혜택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팜플렛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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