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입 양탄자·벽지 품질 엉망

◎양탄자에 곰팡이 득실·벽지도 규격미달 많아수입 양탄자에서는 곰팡이가 자라고, 수입 벽지는 길이가 규격에 모자라는 등 수입 소비재들이 품질면에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청 산하 국립기술품질원은 양탄자와 벽지제품에 대해 품질비교평가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 수입품들이 국내 규격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술품질원이 양탄자에 대해 국산 2개 제품, 수입 3개 제품의 품질을 16개 항목에 걸쳐 조사해보니 수입품중 터어키제품(제조자 DUNYA)에서는 곰팡이가 자랐으며 재질이 폴리프로필렌인 양탄자는 모두 파일사 유지분(기름이 묻어있는 양)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벽지의 경우는 국산 8개사 제품, 수입 3개사 제품에 대해 10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수입제품들은 길이가 표시치에 크게 미달했고 마찰 견뢰도에 있어서도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KS(한국산업규격)에 의하면 벽지의 길이는 표시치수 이상이어야 하는데도 미국 임페리얼, 영국 카니발사 제품은 길이가 표시치수보다 각각 26㎝, 54㎝나 모자랐다. 또 이탈리아 마우로사 제품은 마찰 견뢰도가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조사대상 수입품 모두가 품질에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술품질원은 불량제품에 대해서는 관련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시중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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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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