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차기 국제연합(UN)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2차 예비투표(스트로 폴ㆍstraw poll)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반 장관은 14일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실시된 2차 예비투표에서 인도의 샤시 타루르 UN 사무차장을 누르고 또 1위를 차지했다. 반 장관은 지난 7월24일 실시된 1차 예비투표에도 1위를 기록했다. 태국의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부총리, 요르단의 제이드 알 후세인 유엔대사, 스리랑카의 자얀타 다나팔라 대통령 고문 등은 3~5위에 머물렀다.
반 장관은 두 번의 예비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차기 사무총장을 위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한편 안보리는 오는 28일 실시될 3차 예비투표를 실시하고 여기서도 반 장관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할 경우 단일 후보로 UN 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차기 사무총장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최고 9개국의 지지를 받은 후보를 추천하면 총회가 이를 추인하는 형태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