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항공 팔고 아시아나 사고' 외국인,가격 메리트 차이로 상반된 매매패턴 보여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정반대의 매매패턴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 메리트 차이로 인해 상반된 매매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외국인은 대한항공 주식을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7일 연속 순매도해 지분율을 36.02%에서 34.67%까지 떨어뜨렸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속적인 매수행진을 이어가며 지분율을 14.71%에서 15.99%까지 끌어올렸다. 이 같은 정반대의 매매패턴은 두 회사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똑같다는 점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이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스(SARS)로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2,100원, 대한항공은 1만원선에서 매매가 이뤄졌다”며 “현재 주가를 보면 아시아나는 큰 차이가 없는 반면 대한항공은 당시보다 많이 비싸 가격 메리트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외국인들이 항공주 하면 대한항공만 알았지만 아시아나의 그룹 리스크가 줄어든 데다 수익성 면에서는 별 차이가 나지 않자 새롭게 아시아나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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