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남북정상회담 기간중 외유로 빈축서울의 일부 구의회 의원들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기간 중 「해외시찰」의 명목으로 외유를 즐긴 것이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16일 서울 강남구의회에 따르면 소속 구의회 의원 11명과 사무국 직원 2명, 구청 직원 3명 등 16명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3일 「외국 공공기관 비교시찰」 명목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들은 6,400만원 가량의 예산으로 미국 뉴욕·시카고·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토론토 등지를 돌아본다.
앞서 서초구의회 의원 8명과 사무국 직원 2명 등 10명이 6일 3,800만원의 예산으로 덴마크·스웨덴·핀란드·러시아 등지를 돌아보기 위해 10박11일 일정으로 외유를 떠났다.
일선 구의회 의원들의 해외시찰은 임기 중 1차례 정도 구예산으로 집행되고 있으며 명목은 선진 지자체 행정 등을 시찰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 관광성 외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 구의회 의원과 구청 직원들이 외유를 즐기는 동안 전국의 공무원들은 비상근무를 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6/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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