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 단지 어때요] 수원 로얄팰리스

교통 요지에 편의시설·우수한 교육환경까지…입지 뛰어난 고품격 주상복합<br>조경·입주민 커뮤니티 공간 최상급<br>'분양권 무제한 전매가능' 장점 불구, 시세 약세 34평로열층 2억5,000만원




경기 수원시에 처음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신영의 ‘수원 로얄팰리스’가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 송죽동 수원 로얄팰리스는 31층 높이의 7개동에 10~16평형 140가구, 21~24평형 84가구, 34평형 290가구, 45평형 100가구 등 총 614가구의 아파트와 15~35평형 오피스텔 32실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3년 5월 분양 당시 구름인파 속에 4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초기계약률 100%, 국세청의 투기혐의자 조사 등 숱한 화제를 뿌린 아파트다. 당시 주상복합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의 시행을 코앞에 두고 무제한 전매금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된 덕분이었지만 북수원 지역 최고의 입지라는 점도 청약인기에 한몫을 했다. 영동고속도로,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20~30분 만에 서울 양재ㆍ사당에 닿을 수 있는 교통 요지인 데다 주변에 홈플러스ㆍ2001아울렛ㆍ메가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과 동수원종합병원ㆍ성빈센트병원ㆍ종합운동장ㆍ장안구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만석공원ㆍ일왕저수지 등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권이 탁월하고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초ㆍ중ㆍ고교가 있는 등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고품격 주상복합을 지향하는 만큼 단지 조경에도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엿보인다. 소나무 정원과 분수 등이 어우러진 중앙광장이 단지 곳곳에 꾸며진 녹지ㆍ휴식공간과 조화를 이루며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준다. 시야가 탁 트인 주출입 광장에는 고급스러운 조형물이 자리잡은 가운데 보행자 도로와 2층 구조의 보행자 전용공간이 입체적으로 연결돼 있다. 요즘 고급 주상복합의 필요 충분조건이라는 주민 커뮤니티 시설 역시 부족함 없이 마련됐다. 입주민들의 공동 문화공간과 행사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 놀이방ㆍ독서실ㆍ실버룸 등이 단지 내에 구비돼 있다. 자동인식 주차관제 시스템이나 정보통신 시스템도 최상급이다. 그러나 현재의 시세는 과거의 청약 열기를 감안하면 초라하다 싶을 만큼 약세다. 분양권 무제한 전매가능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분양 이후 끊임없이 이어진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영향을 받은 탓이다. 가구수가 가장 많은 34평형의 경우 로열층에 웃돈이 2,000만~3,000만원 정도 붙어 2억5,000만원대이고 45평형 로열층 역시 웃돈이 3,000만원 붙은 3억3,000만원대를 부른다. 일부 소형 평형과 오피스텔에는 분양가 밑으로 팔려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도 있다. 인근 굿모닝공인 관계자는 “투자목적으로 구입한 사람들이 많아 내년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매물이 많지만 버블론 제기 이후 지역 전체적으로 수요가 죽은 상황”이라며 “좋은 주거여건을 감안할 때 실수요자들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에 나온 매물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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