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신입사원 29% 1년도 안돼 퇴사

'직무불만족' 가장 많아

어려운 취업관문을 통과한 신입사원 10명 가운데 3명이 입사 1년도 안돼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대기업 62곳, 중소기업 300곳 등 총 36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신입사원 퇴사율을 조사한 결과 29.4%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조사대상의 96.4%(349개사)에서 신입사원 퇴사자가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신입사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회사를 떠난 기업도 4곳 가운데 1곳꼴인 26%에 달했다. 신입사원들은 퇴사이유로 직무불만족(30.1%)을 가장 많이 거론했다. 다음으로 개인사정(21.3%), 기업과 맞지 않아(17.7%), 급여수준 불만(16.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기업 퇴사자 가운데 29.0%는 중복합격을 들어 구직자들의 묻지마 지원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평균 퇴사율이 30.8%로 대기업의 22.8%보다 8%포인트 높았다. 또 퇴사율이 50%가 넘는 기업도 중소기업(28.7%)이 대기업(12.9%)의 2배 이상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채용과 교육ㆍ직무적응까지의 시간과 투자비용을 고려하면 신입사원의 이탈로 인한 손실비용도 상당하다”며 “비용 측면 외에도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인재가 충분히 역량을 발휘하고 조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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