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명예시민 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주택·인구문제 비슷… 서로의 경험 공유를"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11일 리 총리가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가원수가 서울 명예시민이 되는 것은 이번이 13번째로 그동안 라우라 친치야 미란다 코스타리카 대통령(2012년),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2006년) 등의 국가원수가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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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총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으며 이번 서울시 방문은 주한 싱가포르대사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리 총리와 박 시장은 이날 환담에서 싱가포르 정부가 주도한 대외 개방형 경제 추진과 서울시의 IT·교통·상수도 등 도시 경영 경험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리 총리는 "서울과 싱가포르는 높은 인구밀도, 주택, 교통, 인구 고령화 등 사회문제들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며 "두 곳의 시민들이 자주 왕래하며 서로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리 총리가 명예시민이 된 것은 싱가포르의 모든 국민이 서울의 명예시민이 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싱가포르 시민들이 편안하게 서울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리 총리의 서울 방문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국가 간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양국 교역 규모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와 싱가포르 간 교류 협력 관계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날 신청사 지하 서울교통정보센터도 직접 방문해 한 시간 동안 견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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